1. 어린 시절 파브르
장 앙리 파브르(Henri Fabre)는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의 프랑스의 곤충학자이자 천재적인 자연학자였습니다. 그는 곤충의 생태학, 행동, 번식 및 거주에 대한 연구로 유명했습니다. 파브르는 자신의 영감을 주는 연구와 저서를 통해 그의 시대에 혁명적인 인물로 손꼽히며, 현대 생물학과 생태학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파브르는 1823년 12월 22일 프랑스의 생텍쥐베리(Sérignan-du-Comtat)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청소년 시절부터 자연에 대한 관심과 탐구 정신을 보였으며, 천문학, 지리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의 호기심이 만만치 않았던지, 어린 시절부터 동물을 관찰하고 자연 현상에 대해 탐구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파브르는 곤충학자로 남프랑스 생레옹의 시골 농가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가난한 생활 때문에 4살 때 말라발(Malaval)의 조부모 댁에서 자랐으며, 호기심이 많던 파브르는 그곳에서 벌레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또 곤충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살피기를 즐겼습니다. 7살 무렵 생 레옹으로 돌아온 파브르는 아버지가 사 주신 동물 전집과 책으로 단어를 익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시골의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부모의 일을 도왔으며, 학비를 면제받는 대신 학교의 합창단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파브르는 철도공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처음 받은 돈으로 벌레와 꽃, 그리고 새들을 노래한 시집을 사서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는 곤충을 키우기도 했으나, 가난에 허덕였던 그의 가족들은 그에게 야단을 치기도 했습니다. 그는 가난 때문에 부모와 떨어져 일해야 했으나 노력하여 고학으로 사범학교를 졸업하였습니다.
그는 대수학과 기하학, 화학, 물리학과 같은 자연과학에 큰 관심이 있었으며, 1849년 중학교의 화학 교사가 되었고 1952년 고등학교의 물리 교사가 되었습니다. 생활은 늘 가난하였지만, 그 후 그는 논문 〈자연과학의 역사〉를 발표하여 파리에서 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노동자들과 교육의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무료로 강의를 해 주었으며, 실용적인 강의만을 추구하는 시 교육부에 항의하기도 하였습니다.
2. 곤충을 연구하다
1854년 겨울 그는 레옹 뒤푸르의 노래기벌에 관한 연구 내용을 보고 곤충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동시대의 과학자 루이 파스퇴르, 교육부 장관이었던 존 스튜어트 밀, 생물학자 에스프리 르키앙, 툴루즈의 교수 알프레드 모켕탕동, 생물학자 찰스 다윈과 교류하기도 했으며 1886년 나폴레옹 3세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습니다.
파브르는 꼭두서니에서 염료의 주원료인 알리자린을 뽑아내는 방법을 알아내어 논문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는 벌, 쇠똥구리, 송장벌레, 나비 등 다양한 곤충들과 식물, 버섯 등을 연구했으며 은퇴한 뒤 56세 때부터 여러 가지 곤충의 생태를 재미있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묘사한 곤충기를 쓰기 시작하여, 84세 때 10권을 완성하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글에 '나는 다른 사람들과 달리 살아있는 너희들을 연구한다. 나는 학자와 철학자를 위해 글을 쓰지만 우선적으로 젊은이들을 위해 글을 쓴다. 나는 이들에게 자연과학에 대한 사랑을 불어넣어 주고 싶다.'라고 말하며, 곤충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사실적인 연구에 대한 타당성, 그리고 자연과학의 교육에 대한 중요성과 사랑을 남겼습니다. 무려 30년에 걸친 이 대작으로 인해 그는 세계적인 학자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습니다. 파브르의 제자들은 그 때에도 가난했던 파브르의 생활을 보고 '파브르의 날' 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록 파브르를 응원하러 온 이들은 대부분 문인이었으며 학자들은 진지한 학문을 문학 작품과 뒤섞어놓았다고 비난했지만, 파브르는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연구를 이어갔습니다.
동생으로 프레데릭 파브르가 있으며, 둘은 평생 동안 편지로 자신의 생활과 연구 내용을 주고받았습니다. 파브르가 과학과 문학에 관심이 많던 반면, 프레데릭 파브르는 사업과 행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아내는마리 세자르 빌라르와 마리 조세핀 도들입니다.
그는 노년기에 '왕풍뎅이 시인(lou felibre di tavan)'이라는 이름으로 잡지에 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 시의 내용은 자신이 관찰한 곤충의 생활과 자신의 생활, 자연의 아름다움 등이었습니다.
파브르는 여생을 프랑스 남부의 알마스 지역에서 곤충을 연구하며 지냈는데, 파브르가 지낸 집은 현재 박물관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3. 파브르의 업적
장 앙리 파브르(Henri Fabre)는 곤충학자로서 다양한 연구와 발견을 통해 현대 생물학과 생태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의 주요 업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곤충 행동 및 생태학 연구: 파브르는 곤충들의 행동, 번식, 사회적 구조, 먹이 수집 및 사냥 방법 등 다양한 생태학적 측면을 연구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곤충의 복잡한 행동 및 생활 습관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습니다.
- 자연학적 저서: 파브르는 자연 현상에 대한 자신의 관찰과 발견을 "Souvenirs Entomologiques"와 같은 책에 기록했습니다. 이 책은 파브르의 고상한 문체와 뛰어난 관찰력으로 유명하며, 곤충 및 자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와 통찰력을 담고 있습니다.
- 곤충학에 대한 대중화: 파브르는 자연과 곤충에 대한 그의 열정을 대중에게 전파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의 글과 강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곤충의 매력과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 자연 보전 및 환경 보호: 파브르는 자연 환경과 생태계의 보존을 중요시했습니다. 그는 곤충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지했습니다.
파브르의 연구와 업적은 오늘날까지도 곤충학 및 생태학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매깁니다. 그의 열정과 통찰력은 많은 과학자와 자연 연구자에게 영감을 주었으며, 그의 이름은 곤충학 및 자연 연구의 분야에서 계속해서 기억되고 있습니다.